부산대 밤거리가 살아난다! 루미나리에 불빛으로 물드는 ‘빛거리 르네상스’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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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의 대학가, 한때 불 꺼진 거리로 침체됐던 부산대 앞 거리가 다시 살아난다. 2025년 10월 24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열리는 ‘빛거리 르네상스’는 ‘침체를 활력으로, 비움을 채움으로’를 주제로 펼쳐지는 도시 재생형 문화 축제다.

이 축제는 부산대역 인근 634m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루미나리에 조명, 미디어아트 쇼, 그라피티 벽화가 어우러져 청년과 예술, 지역 상권이 하나로 연결되는 ‘빛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밤이 되면 부산대 거리는 거대한 루미나리에 터널이 되어 반짝인다. 음악에 맞춰 조명이 점등되고, 미디어아트 영상이 건물 외벽을 가득 메운다. 그 사이에는 포토존, 트릭아트, 청년 작가의 네온 작품이 이어진다.

금정구는 지역 청년 예술가 12팀을 모집해 빈 점포를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방 체험, 미디어 전시, 팝업 갤러리 등 시민 참여형 예술이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관객’이 아니라 ‘참여자’가 주인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부산대 상권을 살리기 위한 도시경제 회복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루미나리에와 SNS 포토존을 통해 유입된 방문객이 늘면서 야간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빛거리 르네상스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ESG 문화행사를 목표로 한다. 청년, 상인, 행정이 함께 만든 도시 상생형 모델로, 향후 금정구는 정기 야간문화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계획이다.